CES 2026에서 공개된 루시드 로보택시는 우버·뉴로 협업으로 탄생한 레벨4 자율주행 전기 SUV 기반 모델입니다. 3억 달러 투자를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실제 승객 서비스에 돌입합니다.
CES 2026 무대에 오른 루시드의 로보택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루시드는 우버, 뉴로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로보택시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차량은 루시드의 프리미엄 전기 SUV 그래비티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완전 자율주행을 전제로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로보택시는 이미 2025년 12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전 운전자 동승 하에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루시드는 축적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일반 승객 대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비티 로보택시/사진=우버
우버의 3억 달러 베팅, 루시드에 의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우버의 대규모 투자입니다. 우버는 루시드에 총 3억 달러, 한화 약 4천억 원을 투입해 로보택시 개발과 양산을 지원합니다. 이는 단순한 차량 공급 계약이 아니라, 플랫폼과 차량,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한 전략적 동맹에 가깝습니다.
루시드와 뉴로는 초기 단계에서 100대 이상의 테스트 차량을 운영하고, 향후 6년간 글로벌 시장에 2만 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과거 리비안이 대규모 전기 밴 계약으로 생산 기반을 확보했던 사례와 비교하며, 루시드의 재무 안정성과 생산 정상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비티 로보택시/사진=우버
레벨4 자율주행 기술, 뉴로가 담당했습니다
그래비티 로보택시에는 뉴로의 레벨4 자율주행 하드웨어 패키지가 적용됐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레이더, 솔리드스테이트 라이다가 결합돼 차량 주변 360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일부 센서는 차체에 매립해 공기저항과 외관 완성도를 동시에 고려했습니다.
특히 루프 상단에 통합된 센서 모듈에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포함돼 있어, 승객이 멀리서도 호출한 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는 도심 환경에서 승차 혼선을 줄이기 위한 실용적 장치로 평가됩니다.
‘럭셔리 로보택시’를 표방한 실내 구성
실내는 최대 6인 탑승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기존 그래비티의 고급 마감재와 시트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대형 전동 SUV 기반답게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며, 바닥 설계도 평탄하게 유지했습니다.
우버는 전용 사용자 경험(UX) 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해 뒷좌석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강화했습니다. 승객은 좌석 뒤 스크린을 통해 공조 시스템, 열선 시트, 음악, 조명 설정 등을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환경을 전제로 한 구성입니다.
그래비티 로보택시/사진=우버
루시드의 반전 카드, 로보택시가 될까
루시드는 그동안 기술력 대비 높은 가격과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테슬라 대항마’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속도는 더뎠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에 이어, 이번 우버와의 대규모 협업은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됩니다.
관계자는 “우버 플랫폼과 결합한 로보택시는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제공한다”며 “2026년 애리조나 공장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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