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7/사진=샤오미

중국 샤오미는 2026년형 SU7 부분변경 모델의 사전 판매를 공식 개시했습니다. 발표는 2025년 하반기 진행됐으며, 가격은 기존보다 소폭 인상됐지만 상품 구성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본 가격은 22만 9,900위안으로 한화 약 4,700만 원 수준이며, 최상위 트림도 약 6,400만 원에 책정됐습니다. 정식 출시는 2026년 4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모든 트림에 고급 주행보조 하드웨어와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면서, 가격 대비 사양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부분변경은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니라, 전 트림 사양 구조 자체를 재정의한 점이 핵심입니다. 기존 전기차 시장에서 옵션으로 분리되던 핵심 기술을 기본화하며, 실질적인 체급 상승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외관 디자인: 세부 개선으로 공력 성능 강화


부분변경 SU7은 기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공력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면 범퍼와 하단 에어 인테이크 형상이 조정됐고, 라이다 센서는 루프 상단에 통합 배치돼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습니다. 공기저항계수는 기존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휠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됐으며, 트림에 따라 19인치와 20인치 휠이 적용됩니다. 외관 변화는 크지 않지만, 주행 효율과 센서 배치 최적화를 동시에 고려한 실용적 개선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SU7/사진=샤오미

특화 트림/옵션: ‘깡통 모델’ 개념 삭제

가장 큰 변화는 트림 간 옵션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라이다 센서와 고성능 주행보조 연산 플랫폼이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주행보조 옵션 패키지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연산 성능은 700TOPS로 통일됐으며, 이는 동급 전기 세단 중 상위 수준에 해당합니다. 샤오미는 하드웨어 차별 대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 확장을 제공하는 전략을 명확히 했습니다.

SU7/사진=샤오미


실내 디지털 기술: SDV 전략 본격화

실내에는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적용됩니다. 운영체제는 샤오미 자체 차량 OS 기반으로, OTA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됩니다.

주행보조 시스템 ‘Xiaomi HAD’는 차로 유지, 자동 차로 변경, 도심 주행 보조 기능을 포함합니다. 해당 기능은 모든 트림에서 동일하게 제공되며, 지역별 법규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SU7/사진=샤오미

공간·편의 사양: 고급 사양 대중화

실내 공간은 중형 세단급 수준을 유지하며, 2열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실사용 기준 충분한 수치를 확보했습니다. 프로 트림 이상에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CDC 댐퍼가 기본 적용됩니다.

통풍 및 열선 시트, 전동 시트 조절 기능 역시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습니다. 이는 가격대 대비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구성입니다.

파워트레인: 15분 충전에 670km

전 트림에는 신규 V6s Plus 전기모터가 탑재됩니다. 스탠다드 모델 기준 최고출력은 320마력이며, 맥스 트림은 690마력에 달합니다.

특히 맥스 트림은 고전압 플랫폼 개선을 통해 초급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15분 충전 시 CLTC 기준 670km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주행 부담을 크게 낮췄습니다.

SU7/사진=샤오미


안전 사양: 전기차 불안 요소 정면 대응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에어백은 기존 7개에서 9개로 늘어났으며, 차체에는 2,200MPa급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습니다.

또한 사고로 전원이 차단되는 상황을 대비해 ‘문 잠금 비상 전원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이는 충돌 후 탑승자 탈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입니다.

제조사 공식 설명과 시장 전망, 경쟁 구도 변화 주목

샤오미 SU7은 출시 당시 포르쉐 타이칸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사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모델 3와의 직접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샤오미 회장 레이쥔은 “SU7은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에서도 소프트웨어 중심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 장기적인 생태계 구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