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10년 넘는 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도로 주행과 공중 비행이 모두 가능한 '모델 A 울트라라이트'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총중량 385kg의 초경량 전기 비행 자동차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 177km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사전 주문 가격은 3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로 현재까지 약 3500건의 사전 주문이 접수됐습니다.

Alef Model A Ultralight 외관

세계 최초 비행 자동차, 캘리포니아에서 수작업 생산 시작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12월 9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공장에서 첫 번째 고객에게 인도될 모델 A 울트라라이트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CEO 짐 두코브니는 수개월에 걸쳐 수작업으로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차량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VTOL 방식을 채택해 극심한 교통 체증 상황에서도 도로를 피해 공중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Alef Model A 비행 모습
사진=Alef Aeronautics

100% 전기 동력, 최대 주행거리 321km 제공

모델 A 울트라라이트는 100% 전기 동력으로 구동되며 운전석 주변에 장착된 다수의 프로펌러를 통해 공중 비행이 가능합니다. 탑승 인원은 조종사와 승객 각 1명으로 구성되며 지상 주행 시 최대 321km, 공중 비행 시 최대 177km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중 비행 시 최고 속도는 시속 177km에 달합니다. 초경량 저속 차량으로 분류되는 이 차량은 도로 주행 규정과 항공 규제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사전 주문 3500건, 총 계약액 1조 3000억 원 돌파

현재까지 약 3500건의 사전 주문이 접수돼 총 계약액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레프 측은 초기에는 선별된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진행한 뒤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운전자들은 비행 전 관련 법규와 안전 규정, 유지·보수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도로 주행과 항공 규제를 모두 준수해야 합니다.

Alef Model A 측면 뷰
사진=Alef Aeronautics

안전성과 규제, 상용화 최대 걸림돌로 남아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20세기 초부터 등장한 개념이지만 상용화까지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성과 규제입니다. 플라잉카는 도로 주행 규정과 항공 규제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고 저고도 비행 과정에서의 충돌 위험, 기체 결함, 조종 미숙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합니다. 

과거 에어로모빌의 프로토타입은 시험 비행 중 추락 사고가 발생했으며 1970년대에는 개발자가 시험 비행 도중 사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Alef Model A 실내
사진=Alef Aeronautics

알레프 에어로노틱스의 모델 A 울트라라이트가 안전성과 규제 문제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향후 선별된 고객 대상 시범 운행 결과와 관련 법규 정비 상황이 플라잉카 시장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