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그랜저가 제네시스 시그니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전면부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로워집니다. 

최근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며 한 줄 주간주행등과 MLA 헤드램프 적용이 확인됐습니다. 단순한 외관 변화를 넘어 실내 완성도까지 대폭 개선해 G80급 프리미엄 세단으로의 격상이 기대됩니다.

2025 현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전면 디자인/사진=현대자동차
2025 현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전면 디자인/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두 줄 아닌 한 줄, 그랜저식 프리미엄 해석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라이팅 디자인입니다. 제네시스가 두 줄 시그니처로 고급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그랜저는 이를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위장막 아래에서도 명확히 드러나는 이 한 줄 주간주행등은 차체 폭을 강조하며 야간 주행 시 존재감을 극대화합니다. 메인 헤드램프는 하단부에 배치된 분리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노출을 최소화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얇은 라이트만 인식되는 구성입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MLA 헤드램프/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사진=뉴욕맘모스

측면 정제미 강화, 제네시스 사이드 펜더 라이트 적용

측면 디자인은 현행 GN7 그랜저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캐릭터 라인과 윈도우 몰딩을 한층 정제했습니다. 특히 한 줄로 구성된 사이드 펜더 라이트 디자인은 제네시스 시그니처 디자인을 연상시키며, 사실상 제네시스 G80과 그랜저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차급 이상의 안정감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구현한 디자인입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측면 디자인/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측면 /사진=뉴욕맘모스

실내 완성도 대폭 향상,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개선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실내 구성입니다. 대시보드는 기존 곡선 위주의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외관 디자인과 보조를 맞춘 수평 중심 구조로 정리될 전망입니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유지하되 베젤을 최소화하고 UI 그래픽을 개선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OS 적용으로 반응 속도 개선, 음성 인식 정확도 향상, OTA 업데이트 범위 확대가 기대됩니다.

센터 콘솔 단순화, 터치 중심 조작계 전환

센터 콘솔은 물리 버튼을 줄이고 터치와 햅틱 중심으로 재정비됩니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은 유지하되 주변 조작계를 단순화해 운전 중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입니다. 

실내 소재 역시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의 질감과 마감 품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도어 트림과 암레스트, 시트 표면에서는 제네시스와 공유되는 듯한 촉감을 제공합니다.

그랜저 센터 콘솔/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 센터 콘솔/사진=온라인커뮤니티

후면 수평 그래픽 중심, 통일된 디자인 언어

후면부는 아직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으나 전면부 디자인과의 통일성을 고려할 때 기존보다 단순한 수평 그래픽 중심의 테일램프 구성이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전체 디자인을 관통하는 정제된 플래그십 세단 이미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방향지시등 위치 개선도 함께 이뤄져 시인성이 향상될 전망입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후면/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후면

K8과 차별화된 중후한 프리미엄 전략

기아 K8이 미래적이고 개성 강한 디자인으로 젊은 감성을 공략한다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보다 중후하고 안정적인 프리미엄 이미지를 택했습니다. 같은 준대형 세단이지만 접근 방향이 명확히 다릅니다.  

제네시스 G80과의 관계에서도 그랜저는 완전히 넘어서기보다는 바로 아래 단계에서의 최대 만족감을 노리는 포지셔닝을 유지해, 가격 차이를 납득시키면서도 브랜드 내 선택 구조를 명확히 만드는 전략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닌 프리미엄 세단으로의 격상을 목표로 한다"며 "2025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최종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