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 한계를 동시에 끌어올린 독일 SUV가 공개됐습니다. BMW는 CES 2026에서 신형 iX3를 선보이며 10분 충전으로 372km, 완충 시 최대 805km 주행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생성형 AI 음성 비서까지 더해지며 전기 SUV의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BMW ix3/사진=BMW
AI 음성 비서로 진화한 차량 인터페이스
BMW는 신형 iX3에 아마존 알렉사+ 기반 지능형 개인 비서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음성 인식 시스템이 단순 명령 수행에 그쳤다면, 이번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문맥을 이해하고 복합 지시를 한 번에 처리합니다.
운전자는 공조 설정, 내비게이션 검색, 날씨 확인을 동시에 요청할 수 있으며 차량은 이를 순차적으로 실행합니다. 해당 기능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차량 사용 기간 동안 최신 AI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BMW ix3/사진=BMW
10분 충전으로 장거리 이동 가능
iX3는 800V 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40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소요되며, 단 10분 충전만으로 372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거리 이동 시 충전 대기 부담을 크게 줄이는 수치입니다. 휴게소에서 짧은 휴식만으로도 이동을 이어갈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의 사용성 격차를 빠르게 좁혔습니다.
BMW ix3/사진=BMW
805km 주행거리의 고효율 배터리
신형 iX3에는 108.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완충 시 최대 805km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이전 세대 대비 약 20% 향상됐습니다.
셀 투 팩 구조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확보했고, 이를 통해 차체 크기 증가에도 불구하고 효율 저하를 최소화했습니다. 장거리 주행과 일상 사용을 모두 고려한 설계입니다.
BMW ix3/사진=BMW
실내는 이동형 거실로 확장
정차 중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OTT 스트리밍 시청과 화상 회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차량 내 게임 기능은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대기 시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차체는 전장 4,782mm, 휠베이스 2,897mm로 설계돼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효율을 제공합니다. 전기 SUV 특유의 평평한 바닥 구조도 공간 활용에 기여합니다.
노이어 클라쎄로 시작되는 BMW 전동화 전략
iX3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가 적용된 첫 양산 모델입니다. 6세대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iX3 50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469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BMW 관계자는 “이번 iX3는 성능과 효율, 소프트웨어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노이어 클라쎄 기술을 향후 수십 종의 신차에 확대 적용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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