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중형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국내 SUV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세단의 유려한 실루엣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독보적인 디자인에 250마력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4,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르노 필랑트/사진=르노코리아

세단과 SUV의 장점만 담은 독보적 실루엣

르노 필랑트는 전장 4,915mm, 전폭 1,890mm의 당당한 차체 크기를 자랑하는 E세그먼트 중형 크로스오버입니다. 특히 1,635mm의 낮은 전고를 바탕으로 구현된 쿠페형 후면 라인은 기존의 각진 SUV들과 차별화되는 매끄러운 미학을 선사합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 모델을 찾기 힘든 필랑트만의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전면부에는 르노의 새로운 엠블럼인 '로장주'에 조명 기능을 더해 화려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전후면 램프에는 운전자를 반기는 웰컴 및 굿바이 라이팅 애니메이션 기능을 탑재하여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시각적인 만족감을 극대화한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2,820mm 휠베이스로 구현한 퍼스트 클래스 공간

필랑트의 실내는 2,82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탑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2열 레그룸은 320mm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를 자랑하며, 헤드레스트 일체형으로 설계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는 장거리 주행 시에도 안락한 승차감을 보장합니다.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역시 실내 개방감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디지털 경험 또한 혁신적입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가 하나로 이어진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기본 적용되었으며, SK텔레콤의 AI 음성 비서 '에이닷 오토'를 탑재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공조 장치 제어부터 정보 검색까지 차량의 주요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르노 필랑트/사진=르노코리아

250마력 하이브리드와 15.1km/L의 압도적 효율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시스템 합산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25.5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1.64kWh의 배터리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그 결과 15.1km/L의 우수한 복합 연비를 달성했으며, 도심 구간에서는 주행 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주행 품질 향상을 위한 첨단 사양도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노면 상태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긴급 조향 보조(ESA)와 레이더 기반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 등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하여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르노 필랑트/사진=르노코리아

4,300만 원대 시작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필랑트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하여 테크노 트림 4,331만 9,000원, 아이코닉 4,696만 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 9,0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1,955대 한정판인 '에스프리 알핀 1955' 에디션은 5,218만 9,000원입니다. 이는 국산 베스트셀링 SUV인 싼타페나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정면 대결이 가능한 매력적인 가격대입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필랑트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안목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모델"이라며, "한국에서 전 세계 생산 및 수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랑트는 지난 13일부터 계약에 돌입했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