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차체 길이를 180mm 늘리고 독립형 2열 시트를 갖춘 6인승 전기 SUV ‘모델 Y L’의 국내 인증을 완료하며, 미니밴과 대형 SUV가 주도하던 패밀리카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모델 Y L 모델/사진=테슬라전장 180mm 확장으로 완성한 준대형급 실내 공간
테슬라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 대비 차체 크기를 대폭 키워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환경부 인증 자료에 따르면 모델 Y L의 전장은 4,976mm, 휠베이스는 3,040mm로 기존보다 각각 180mm, 150mm 늘어났습니다.
전고 역시 1,668mm로 43mm 높아져 3열 거주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휠베이스가 상위 모델인 모델 X보다 길게 설계되면서 중형 SUV의 한계를 넘어선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제원의 변화는 단순히 좌석을 추가한 수준을 넘어, 성인 탑승객도 이용 가능한 실질적인 3열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모델 Y L 모델/사진=테슬라2-2-2 독립 시트 구조와 압도적인 적재 용량
실내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6인승(2-2-2)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2열에는 좌우가 분리된 독립형 ‘캡틴 시트’를 적용해 탑승객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3열로의 이동 통로를 확보했습니다. 각 시트에는 전동 리클라이닝과 열선 및 통풍 기능이 포함되어 프리미엄 패밀리카로서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적재 능력 또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폴딩할 경우 최대 2,539리터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대형 텐트나 레저 장비를 싣기에 충분합니다. 중앙에는 기존 15인치에서 커진 16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며, 2열 승객을 위한 전용 8인치 디스플레이와 독립 공조 시스템을 갖춰 전 좌석에서 쾌적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88kWh 배터리 탑재로 복합 553km 주행거리 확보
모델 Y L은 커진 차체와 늘어난 공차중량(2,088kg)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을 기존 84kWh에서 88kWh로 소폭 증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인증 기준 복합 553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도심 주행 시에는 568km, 고속도로에서는 535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가족 여행에도 충전 스트레스를 최소화했습니다.
특히 저온 복합 주행거리 역시 454km를 기록하며 겨울철 성능 저하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습니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합산 출력 331kW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가속 성능까지 겸비했습니다. 이는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중시하는 국내 전기차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지표입니다.
모델 Y L 모델/사진=테슬라6천만 원대 예상 가격과 3월 출시 전망
업계에서는 모델 Y L이 중국 시장과 유사하게 모델 Y 롱레인지 대비 약 10% 높은 가격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코리아가 단행한 파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고려할 때, 보조금 적용 시 6,000만 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1억 원이 넘는 대형 전기 SUV인 기아 EV9이나 모델 X의 대안을 찾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입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공간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모델 Y L을 통해 국내 전기 SUV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인증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이르면 오는 3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델 Y L 모델/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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