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의 자동차 선택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려한 슈퍼카 대신 그가 선택한 차량은 포르쉐 911 카레라 S입니다. 요리에서 의도와 구조를 중시하는 그의 철학은 자동차 선택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단순한 고가 차량이 아닌, 기계적 완성도와 본질에 집중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포르쉐 911 카레라 S/사진=포르쉐

주방보다 먼저 품었던 기계에 대한 꿈

안성재 셰프는 요리사가 되기 전 자동차 구조와 엔진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인물입니다. 실제로 포르쉐 메카닉을 꿈꿨을 만큼 기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어린 시절 처음 접한 포르쉐의 엔진음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고, 이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경험한 뒤에도 그 신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의 역사와 기술적 축적 과정이 명확한 점이 선택의 기준이 됐습니다.

포르쉐 911 카레라 S/사진=포르쉐


화려함보다 구조를 보는 기준

그가 소유한 포르쉐 911 카레라 S는 옵션을 포함해 약 2억 원대에 이르는 고성능 스포츠카입니다. 그러나 선택의 이유는 외형이나 브랜드 과시가 아니었습니다.

차량 컬러로 선택한 ‘어벤츄린 그린’ 역시 절제된 색감이 특징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그의 요리 스타일처럼, 자동차에서도 시각적 자극보다 균형과 완성도를 우선했습니다.

포르쉐 911 카레라 S/사진=포르쉐


숫자로 증명되는 본질 중심 성능

포르쉐 911 카레라 S는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4.1kgf·m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3.8초입니다.

1963년부터 이어진 RR(리어 엔진) 구조는 낮은 무게 중심을 통해 즉각적인 조향 반응을 제공합니다. 운전자의 입력에 정확히 반응하는 특성은, 요리 과정에서 미세한 온도와 시간을 통제하는 셰프의 감각과 닮아 있습니다.

포르쉐 911 카레라 S/사진=포르쉐


생각을 정리하는 유일한 시간

안성재 셰프에게 운전은 단순한 이동이 아닙니다. 하루 대부분을 주방에서 보내는 그에게 운전석은 생각을 비우는 공간입니다.

과한 연출 없이 주행 감각에 집중하게 만드는 특성은 몰입을 돕고, 복잡한 사고를 정리하는 데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설계가 일상의 균형을 만들어 준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안성재 셰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 이후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관계자는 “완성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결과물을 내놓지 않는 것이 그의 원칙”이라며, “향후 레스토랑 재개장 역시 같은 기준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선택처럼, 군더더기 없는 방향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