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 사진=기아

기아가 전기차 전략의 무게중심을 ‘고성능’으로 옮겼습니다. EV3 GT, EV4 GT, EV5 GT의 국내 인증을 모두 완료하며 소형부터 중형까지 GT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효율 위주의 전기차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가속과 주행 감각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핵심입니다. 기아는 이들 모델을 통해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분명히 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체급 파괴 성능, EV3·EV4 GT의 공통 해법

EV3 GT와 EV4 GT는 동일한 듀얼 모터 구성을 채택했습니다. 전륜 197마력, 후륜 95마력 모터를 결합해 합산 출력 292마력을 발휘합니다. 이는 소형·준중형 체급에서는 이례적인 수치로, 가솔린 2.0리터 터보 엔진을 상회하는 성능입니다.

EV3 GT는 공차중량 1,790kg 기준 복합 주행거리 414km를 인증받았고, 세단형 EV4 GT는 공력 특성을 바탕으로 431km를 확보했습니다. 고성능을 강조하면서도 일상 주행 범위를 유지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00마력 돌파, EV5 GT의 역할

EV5 GT는 GT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합니다. 전륜 210.6마력, 후륜 95.1마력 모터 조합으로 총 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480Nm를 구현했습니다.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주행거리 376km를 인증받았습니다.

중형 SUV의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토크로 가속 성능을 강화한 구성이며, 가족용 SUV와 고성능 전기차의 성격을 동시에 고려한 모델로 포지셔닝됩니다.

EV5 / 사진=기아

성능만이 아닌, GT 전용 설계

이번 GT 모델들은 단순히 모터 출력만 높인 사양이 아닙니다. 기아는 2026년 1월 브뤼셀 모터쇼에서 실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며, 외관과 실내 모두 GT 전용 요소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전용 범퍼와 휠 디자인, 고성능을 상징하는 컬러 포인트가 적용되며, 실내에는 GT 버튼이 포함된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등 주행 몰입도를 높이는 구성 요소가 반영될 예정입니다.

EV4 실내 / 사진=기아

전동화 시대, 기아의 승부수

기아의 GT 라인업 확대는 전기차 대중화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입니다. 엔트리급 EV3부터 중형 EV5까지 고성능 모델을 투입함으로써, 전기차가 단순한 친환경 이동 수단을 넘어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관계자는 “GT 라인업은 전기차에서도 고속 안정성과 즉각적인 가속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모델”이라며, “향후 전 차급으로 고성능 전동화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의 전기차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