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2004년 출시 이후 20년 넘게 상용차 시장을 지켜온 5세대 하이에이스의 2026년형 상품성 개선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기존의 견고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실내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첨단 안전 사양을 대폭 보강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스타리아 디젤 모델이 단종된 것과 대조적으로 2.8리터 디젤 엔진 라인업을 유지하며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이에이스/사진=토요타

외관 유지와 헤드램프의 디테일 변화

2026년형 하이에이스의 외관은 기존 5세대 모델의 상징적인 박스형 실루엣을 그대로 계승하며 보수적인 상용차 시장의 신뢰도를 우선했습니다. 차체 형태와 그릴, 범퍼 및 테일램프의 구성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헤드라이트 유닛에 듀얼빔 LED 방식을 새롭게 채택해 야간 시인성과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이는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부품 호환성과 유지 보수의 용이성을 중시하는 기존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이에이스/사진=토요타

8인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로 바뀐 실내 공간

실내 공간은 최신 승용차 트렌드에 맞춰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모든 트림에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내비게이션 활용도와 파노라마 뷰 모니터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운전석에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 대신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새롭게 배치해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 상위 트림인 슈퍼 GL의 경우 앞좌석 열선 시트를 기본 제공해 운전자의 거주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하이에이스/사진=토요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포함된 첨단 안전 기술

안전 사양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를 통해 최신 승용 모델 수준으로 격상되었습니다. 레이더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단순 속도 유지를 넘어 코너링 시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을 포함했습니다. 이와 함께 차선 변경 보조 시스템과 도로 표지판 인식 기능이 추가되어 장거리 운행이 많은 상용차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사고 예방 능력을 높였습니다. 상용차는 안전에 취약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토요타의 전략적 구성입니다.

스타리아와 차별화된 2.8리터 디젤 파워트레인

동력 계통은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300Nm을 발휘하는 2.8리터 디젤 엔진과 160마력의 2.0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운영됩니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최근 현대차 스타리아가 디젤 라인업을 정리하고 LPG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하이에이스의 디젤 엔진 유지는 높은 토크와 장거리 주행 효율을 중시하는 상용차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하이에이스/사진=토요타

2,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시장 전망

새롭게 단장한 2026년형 하이에이스는 2026년 2월 2일 일본 시장 정식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시작 가격은 286만 엔(한화 약 2,50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토요타 관계자는 "오랜 시간 검증된 하이에이스의 신뢰성에 최신 안전 및 편의 기술을 접목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며, "앞으로도 상용차 고객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이동 수단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