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해온 기아 카니발에 정면으로 도전할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습니다. 르노 재팬이 일본 시장에 7인승 롱바디 미니밴 ‘그랑 캉구’를 공식 출시하며, 화려한 옵션보다 공간 활용과 실용성에 집중한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4천만원대 가격과 독창적인 구조는 가족용은 물론 레저·캠핑 수요까지 폭넓게 겨냥합니다.
그랑 캉구/사진=르노 재팬
좁은 주차장에서도 강점, 더블 백도어 적용
그랑 캉구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에 적용된 ‘더블 백도어’입니다. 위로 열리는 해치 대신 좌우로 열리는 관음식 도어를 채택해, 벽이나 다른 차량과의 간격이 좁은 환경에서도 짐 적재가 수월합니다.
이 구조는 일본 도심 주차 환경을 고려한 선택으로, 단순 편의 사양이 아닌 캉구 특유의 실용성을 상징합니다. 생산 공정의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용 사양으로 구현된 점은, 르노가 이 모델을 ‘도구형 미니밴’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랑 캉구/사진=르노 재팬
1024가지 시트 조합, 공간 활용에 집중했습니다
그랑 캉구는 전장 4,910mm의 롱바디 설계를 통해 3열까지 성인이 탑승 가능한 7인승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2열 3좌석, 3열 2좌석으로 구성된 총 5개의 시트는 모두 개별 슬라이딩과 폴딩, 탈착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가능한 시트 조합은 총 1,024가지입니다. 7명 탑승 시에도 약 500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며, 전 좌석을 탈거하면 최대 3,750리터까지 확장됩니다. 자전거, 대형 캠핑 장비, 반려동물 케이지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랑 캉구/사진=르노 재팬
실사용 중심 파워트레인과 주행 보조 기능
파워트레인은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입니다. 최대토크 240Nm를 비교적 낮은 회전수에서 발휘해, 다인 승차와 적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가속 성능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기능이 기본 적용돼, 눈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고출력보다는 실사용 환경에 초점을 맞춘 구성입니다.
그랑 캉구/사진=르노 재팬
4천만원대 가격, 국내 도입 가능성은
일본 한정 모델인 ‘그랑 캉구 크룰’의 가격은 459만 엔, 한화 약 4,200만 원 수준입니다. 동급 수입 미니밴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르노코리아가 이 모델을 국내에 도입할 경우, 패밀리 미니밴은 물론 레저·차박 수요까지 흡수하며 카니발 중심의 시장 구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관계자는 “일본 시장 반응과 글로벌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에 맞는 전략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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